단식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폄훼하는 시선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단식투쟁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황 대표는 SNS를 통해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한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농성 장소로 택했지만,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두 곳을 오가며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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