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맑은소리맑은나라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류경희 작가 초대전을 경주 황룡원에서 21일부터 30일까지 열고 있다. [사진 정민지기자]

도서출판 맑은소리맑은나라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류경희 작가 초대전을 경주 황룡원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맑은소리맑은나라는 1999년 부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창간된 동명의 월간지에서 출발해 20년간 문서포교에 힘써왔습니다.

(인서트) 김윤희 / 맑은소리 맑은나라 발행인

“이 자리가, 감히 말씀드리건대 제 문서포교의 점검의 자리입니다. 류경희 교수님의 전시는 단순히 그림만 그린 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내면의 빛깔, 그리고 수행의 온도를 보시면 이해가 가능하실 겁니다.”

초대전 ‘붉은 문인화’에는 재일 경제학자이자 서예가인 류경희 작가의 예술세계가 녹아있는 작품 30여점이 전시됐습니다.

반야심경, 홍매, 부처님 등 검은 먹과 붉은 색의 조화가 인상적인 작품들은 글과 그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어우러진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인서트) 류경희 작가 / 일본낙동학원대학 교수, 문인화가

“일본에 가서 공부를 하고 답답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붓을 들었을 때 제가 쓸 수 있는 것은 오직 반야심경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법과 도에 의해서 쓰여진 글이 아니고 제 마음을 표현한 글이기 때문에...제 마음이니까 여러분도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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