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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평양 치킨집' 최원호 사장 "5.24 조치에 따른 국민 피해 정부가 책임져야""전화면접 보고 국민패널로 선정돼...평양 부유층 치킨 즐겨"
전영신 기자 | 승인 2019.11.22 09:08

 

*앵커: 전영신 정치외교부 차장

*출연: 최원호 '맛대로촌닭' 대표

*프로그램:BBS뉴스파노라마 (월~금 6PM, 101.9Mhz)

[인터뷰 오늘] "평양 개선문 치킨집 열었다 망했다"...' - '국민과의대화' 패널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전영신 앵커]

네. 얼마전 문재인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무작위로 초청했다는데 나는 왜 안 불렀나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날 초청된 300명의 패널 중에는 눈길을 끈 질문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인데요. 지난 2007년 평양 개선문 앞에 100평짜리 치킨집을 차렸다가 남북경협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은 남북경협 1세대입니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치킨집을 운영한다고 소개하신 최원호 씨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최원호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반갑습니다.

 

[전영신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앵커]

일단 먼저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다녀오신 소감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평상시에 제가 할 말 있어도 할 경로가 없었는데, 그래도 그 기회가 되가지고 참석해서 할 말을 해가지고 속이 후련하고 묵은 체증이 풀린 것 같습니다.

 

[전영신 앵커]

300명 패널 가운데 어떻게 선정이 되신 건가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제가 인터넷 보고 직접 신청을 했는데,

 

[전영신 앵커]

아. 신청을 해서.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했더니, 1차로 전화 면접이 오고, 그 다음에 다시 며칠 있다가 1차로 선정대상자가 되었다고 또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나서 또 며칠 기다리니까 최종 결정이 되었다고 18일 오전 중으로 연락 준다고 했는데, 오전 중에 연락이 안 와서 안 됐나보다 했는데, 오후에 늦게 연락이 와 가지고 그래서 19일 날 거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러셨군요. 각본 없는 소통의 자리라고 청와대가 밝혔는데, 정말 그랬습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맞습니다. 제작진들도 몰라가지고 당황하더라고요. 가서보니까.

 

[전영신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발언권을 얻으셨어요. 방송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당시 대표님이 어떤 발언을 했고, 대통령은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한 번 더 말씀을 해주시죠.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저는 남북경협 쪽에 제가 2007년도에 평양 개선문 앞에다가 치킨집을 만들어 놓고 해서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9.19 선언하러 올라가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청와대 게시판에다, 올라간 김에 남측 사업가가 만들어 놓은 치킨집에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치맥파티 좀 하고 오라고 글을 올렸는데, 그것을 보지 못했나 보다 그렇게 질문을 했고, 그 다음에 남북경협 사업을 하다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막아가지고 다 손실이 엄청 컸는데, 거기에 대한 피해보상이나 10년이 넘게 어떤 실태조사, 전수조사조차 안 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고, 저 외에도 남북경협 사업을 하다 피해를 본 사람이 상당히 많은데 대책을 세워 달라 그렇게 질문을 했는데, 공교롭게 제가 질문한 게 답변이 없었습니다.

 

[전영신 앵커]

예. 자. 그 치맥 파티 좀 한 번 하고 와주십사라는 게시판에 올린 글 관련해서 치킨집이 지금은 없죠.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존재하고. 한 2년 전에 재미동포 아줌마가 진은미 씨라고 계십니다.. 그분이 평양에 가서 그 치킨집 갔다 와서 기사를 썼어요. 주인 잃은 남쪽 치킨집, 평양에서 잘 나갑니다라는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럼 그 당시에 개성공단도 시설 다 두고 몸만 빠져나왔잖아요. 그럼 대표님도 그러신 거예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저는 제가 거기서 경영을 한 것은 아니고 제가 투자를 한 거죠. 평양에 있는 그 치킨집에 인테리어서부터 거기에 대한 주방 집기들을 다 서울에서 올려 보내고 치킨을 만드는 재료, 소스나 파우더, 식용유 이런 식재료를 서울에서 평양으로 올려 보냈죠. 그렇게 하다가 이명박 정부가 오면서 모든 남북교역을 끊어 놔가지고 지금까지 모든 게 올스톱이고 그나마 그 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소식을 지인을 통해서 듣고 있는 거죠.

 

[전영신 앵커]

그 100평짜리 치킨집, 거기에 납품을 하신 건데, 그러면.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제가 다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 다 서울에서 해가지고 서울식으로 그대로 시설을 꾸며놓고, 맛도 메뉴도 서울에서 제가 운영하는 치킨집 하고 똑같이 컨셉을 맞춘 거예요.

 

[전영신 앵커]

그럼 그 소유권은 누구한테 있습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 당시 그것은 합자로 했으니까 경협, 저는 투자를 하고 경영은 상대방 북측에 있는 낙원 무역하고 해서 관리를 하고 이제 이익금에 대한 것은 분배하기로 그렇게 계약을 한 거죠.

 

[전영신 앵커]

그러셨군요. 그런데 투자금 고스란히 날아갔네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렇다고 보지만 어차피 건물이나 시설은 살아 있는데, 북측에서 막았으면 북측에다 항의를 하겠지만, 남한 정부가 막았는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제가 안타까운 게 정부에서 정당한 허락을 받고 투자를 했는데, 정부에서 막았어요.

 

[전영신 앵커]

그렇죠. 5.24 대북재제 조치가 2009년에 있었고, 그 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럼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여태까지 십 몇 년 동안 책임지고 일원 짜리 피해보상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전영신 앵커]

그 당시에 어땠습니까. 북한에 치킨집이 없었죠. 1호점인가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전혀 그런 개념이 없었죠.

 

[전영신 앵커]

우리가 생각하기에 북한 주민들은 치킨 사먹을 돈도 여의치 않다고 여기는데, 북한에서 당시 반응이 어땠습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 당시 치킨 사먹을 돈이라는 개념으로 보시지 마시고, 평양의 인구가 한 300만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그럼 거기에 돈 있는 사람 있겠어요. 없겠어요.

 

[전영신 앵커]

있죠.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평양에 10%만 잡아도 돈 있는 사람 많습니다.

 

[전영신 앵커]

주로 부유층이 와서 치킨을 즐겼군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뭐 있는 사람이 먹지. 저도 서울에서 뭐 큰 호텔 식당에 가서 1년에 밥 먹을 기회 없지만 그래도 차고 넘치잖아요. 어디든지 시장은 있어요.

 

[전영신 앵커]

어쨌든 그 이후에 안타까운 마음도 있으셨고, 그래서 게시판에도 끊임없이, 청와대 게시판에도 글을 올리셨고 또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번 더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그런 상황인데, 당시 타격이 상당하셨으니까 계속 이렇게 문제 제기, 이의제기를 하시는 거죠.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당연하죠. 저는 제가 잘 사는 사람도 아니고 오로지 열정 가지고 저는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으니까 제 집하고 건물 담보로 은행 대출 받아서 넣는데, 그게 무너지니까 집도 경매로 날아가고 건물도 다 팔고 지금은 월세 살고 있고, 내 건물을 했던 곳에서 다시 월세 내면서 오토바이 타고 치킨 배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영신 앵커]

네. 정부에서는 그럼에도 아무런 실태조사나 피해보상이 없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답답하죠. 그러니까 저는 공무원들이 문제라고 보는 거죠. 대통령은 뭔가 하려고 하는데, 이명박, 박근혜 그 당시 공무원들이 그 자리 다 앉아 있잖아요. 가해자들이잖아요. 가해자들이 그 자리 앉아 있는데, 자기들이 적극적으로 어떤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 거죠. 그래서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 경제를 말씀하시는데, 1세대 남북경협 피해자들을 구제하지 않고 이렇게 방치해두면 누가 2차로 남북 경협사업을 또 들어가겠습니까.

 

[전영신 앵커]

어쨌든 정부는 투자를 하겠다는 판단은 기업인 개인이 하는 거기 때문에 정부 책임은 아니라는 건가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아니죠. 그 당시 정부에서 그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는 적극 밀어주는 추세였죠.

 

[전영신 앵커]

예. 그렇군요. 그 피해를 입은 입장에서 정부가 어떤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세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러니까 피해 실태조사를 하고 전수조사를 해서 그동안 우리가 개인의 사유 재산권이지 않습니까. 헌법에 보장된 사유 재산권을 정부가 막은 거 아닙니까. 그것도 무슨 법률로 막은 게 아니라 조치잖아요. 5.24 조치. 옛날 독재시대처럼 긴급 조치하듯이 조치로 해놔서 피해를 받았는데,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거죠. 천재지변으로 다 피해를 입어도 정부에서 재난보고 보조를 해주는데, 이것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막아놓고, 피해자들이 저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아요. 지금.

 

[전영신 앵커]

만약에 뭐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미국에 가 있습니다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가 되고 남북 관계가 다시 좋아져서 기회가 다시 생긴다면 그 개선문 앞에 치킨집, 다시 그 쪽에 납품하시고 투자 권리 찾아오셔야겠네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근데 그것도 맞는 말인데, 이제 계약상으로 계약을 15년 했어요. 당시에. 그러면 역으로 저도 준비를 하면 그 쪽이 피해자라고 나올 수 있죠. 당신들 믿고 우리는 했는데, 당신들이 막아서 물건도 공급 안 해주고 우리는 영업 손실 봤다. 이랬을 때도 생각을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항상 상대가 있는 거니까.

 

[전영신 앵커]

이 문제는 정부가 개성공단도 그렇고요. 정부가 개입을 해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러니까 민간인에 대한 경제는 가급적 규제를 하지 말고, 정부는 정책만 하면 되는데, 그 정책을 갖다가 민간인들의 사유재산까지 이렇게 박탈을 해놓고 책임을 안 지는 이 현실이 참 안타깝죠.

 

[전영신 앵커]

그리고요. 조금 전에 제작진으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이 있는데, 지난 2002년 저희 불교방송에 노인 돕기 성금 상당액을 쾌척하셨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어떤 인연이 돼서 했는데.

 

[전영신 앵커]

저희 방송하고도 인연이 깊으시군요. 예. 그 당시 모금에 참여하신 계기가 있었을 까요.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그것은 아니고 그 당시 근무하던 이현정 아나운서랑 이렇게 사석에서 이야기하다 무슨 행사 비용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영신 앵커]

아. 예. 알겠습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부담 없이 제가 쓸 데 없는 돈이 있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줬어요.

 

[전영신 앵커]

좋은 일도 많이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최원호 대표님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도 포기하셨고, 그야말로 맨몸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일궈 오신 입지전적인 사업가이신데요.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소규모 창업에 관심 갖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창업에 대한 조언 간단하게 할 말씀 해주고 가시죠.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지금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고 있지만, 거기에다 올인 하면 되요. 작게 시작해서 크게 이루는 게 사업인데, 사람들이 꿈만 갖고 가지 말고 현실에 맞춰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 원하는 꿈이 이루어지고 짧게 보지 말고 멀리 보고 갈 수 있을 때 뭔가 이루어진다고 봐요.

 

[전영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일명 평양 치킨집 사장 최원호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앵커]

오늘 고맙습니다.

 

[맛대로촌닭 최원호 대표]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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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신 앵커]

조금 전에 인터뷰했던 평양 치킨집 최원호 대표가 쑥스러우셨나봅니다. 그 당시에 쾌척하신 성금은 교통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돈인데, 그 당시 불교방송 이현정 아나운서가 연말 모금 행사에 돈이 안 들어와서 좀 어렵다 하니까 그 돈을 쾌척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참 훌륭하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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