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기생충'은 어젯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등 5개 상을 수상했습니다.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영화상으로는 처음 받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조여정 씨는 "수상은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언제든지 연기에 버림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짝사랑해왔고, 그 점이 제 원동력"이라고 울먹였습니다.

아울러 영화 '증인'에서 변호사 역을 맡아 따뜻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우성 씨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시상자로 많이 참여했지만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버티다 보니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청룡영화상 수상자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 남우주연상 = 정우성(증인)
    ▲ 여우주연상 = 조여정(기생충)
    ▲ 감독상 = 기생충(봉준호)
    ▲ 남우조연상 =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 신인남우상 = 박해수(양자물리학)
    ▲ 신인여우상 = 김혜준(미성년)
    ▲ 신인감독상 = 이상근(엑시트)
    ▲ 최다관객상 = 극한직업
    ▲ 기술상 = 윤진율 권지훈(엑시트)
    ▲ 촬영조명상 = 김지용 조규용(스윙키즈)
    ▲ 편집상 = 남나영(스윙키즈)
    ▲ 음악상 = 김태성(사바하)
    ▲ 미술상 = 이하준(기생충)
    ▲ 각본상 = 김보라(벌새)
    ▲ 청정원 인기스타상 = 이광수·이하늬·박형식·임윤아
    ▲ 청정원 단편영화상 = 장유진(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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