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이 지소미아 파기를 지지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이른바 '지소미아'가 오늘 자정을 기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의 전제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그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은 지난 8월 한국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를 강행했고, 우리 정부는 군사정보를 교환하는 협정인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한미일 3각 안보공조 체제를 중시한 미국은 우리 정부에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미일 당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지소미아는 종료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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