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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불교 나라'가 대부분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문화교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순방하면서 현지 불교 성지를 잇따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간의 종교, 문화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공동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은 문재인 대통령.

올해 9월, 태국, 라오스, 미얀마 순방을 마치면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역대 최초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11월 12일 부산 현장국무회의 中)>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입니다.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큽니다.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방문 중 현지의 불교 유적지를 잇따라 찾으면서 ‘문화교류’에 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세계 3대 불교 성지 중 한 곳인 ‘앙코르와트’를, 미얀마에서는 부처님 성발이 모셔진 ‘쉐다곤 파고다’를 찾아 맨발로 탑돌이를 했습니다.

특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미얀마에서 ‘탁발공양’을 통해 ‘남방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라오스의 ‘위대한 불탑’ 탓루앙 사원을 참배했습니다.

동아시아 생활양식 전반에 깃든 ‘불교’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를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공을 들인 겁니다.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 컨퍼런스에서도 ‘문화교류’는 신남방정책을 다지는 핵심 요소로 다뤄졌습니다.

문화적 기반을 갖춘 교류를 통해 ‘경제 발전’이라는 이해관계를 넘어서,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는 것이 ‘신남방정책’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인서트2/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한국과 아세안은 모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양자가 서로의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창의성을 나누는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난다면 상생과 공동번영의 기회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세안 국가에 대한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문화교류’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으로 꼽힙니다.

<인서트3/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목적을 물어보면 (외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거나, 음식을 느끼고 싶다고 합니다. 과거 우리 어른들이 그냥 가서 (관광지를) 쉭 돌아보는 것과 다르게 체험형 관광, 문화적 교류에 대해 먼저 인식하고 SNS와 유튜브를 통해 문화적 공감대 확산하고 있어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문화교류'를 통해 형성된 뿌리깊은 공감대는 '아세안 미래 공동체'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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