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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문제 등 첨예한 외교·안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NSC 정례 상임위를 열어 지소미아 종료여부를 논의하고 있고, 방위비 분담금 해결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시점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NSC 상임위 회의로, 최종 입장이 결정될 지 주목됩니다. 

청와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현재까지는 '지소미아 종료' 쪽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다만 종료까지 아직 하루 남짓 남은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연장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일 양국 정부 역시 계속해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간 신뢰에 기초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미 의회에 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설을 언급하면서 '절대 철수 불가' 입장을 강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분담금 협상이 타결돼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바라는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단은 4박 5일간 미국에 머물며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합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비롯해 북한 비핵화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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