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난 대성호의 실종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선원 1명은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1차 부검 결과, 어제 발견된 대성호 선원 60살 김모 씨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시신은 이미 발생한 불에 짧은 시간 노출돼, 얼굴과 팔 등에 2~3도 화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화상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가 잠을 자거나 휴식 중일 때 불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사인 등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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