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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의 옛 모습을 최대한 되살리고 정비하기 위한 신라왕경특별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황룡사지를 비롯한 경주의 핵심 유적들이 이제는 한층 안정적으로 복원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BBS 정민지 기자입니다.

신라왕경특별법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천년고도 경주를 재건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신라왕경 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재현된 경주 월정교. [사진 정민지기자]

 

경북 경주는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도입니다.

하지만 통일신라시대까지 100만명이 살았던 대도시 경주는 왕궁 하나 남지 않아 그 위상을 짐작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신라 핵심유적을 복원, 정비해 천년고도 경주를 재현하는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 20대 국회에서 사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신라왕경특별법을 발의한 김석기 국회의원이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될 신라왕경 복원 정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서트) 김석기 국회의원

“신라왕경특별법을 근거로 해서 반월성 위에 천년의 왕궁이 들어설 것이고 황룡사 9층목탑이 복원되는 등 경주가 천년고도의 모습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경주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신라왕경 복원사업은 월성과 황룡사, 신라왕경중심방, 동궁과 월지, 월정교 복원·정비를 비롯해 대형고분 재발굴, 첨성대 주변과 쪽샘지구 발굴 등 8대 핵심유적으로 나눠집니다.

현재 월성해자 정비사업과 금관총 보존 전시공간 마련, 쪽샘지구 발굴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재현된 월정교는 인근 황리단길, 교촌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인 경주 월성해자는 당시의 모습대로 물이 흐르는 담수해자로 복원될 예정이다. [사진 정민지기자]

(인서트) 김병성 과장 / 경주시 왕경조성과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 8대 사업인데 지금 완료된 사업이 월정교는 완전한 재현을 해 준공을 했고 월성해자가 사업이 상당히 진행돼 50%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관총 보존 전시공간이 착공에 들어가 현재 일부 설계변경 관계로 변경에 들어가 있고...”

신라왕경 복원도. [사진 경주시]

전체 9천450억원이 드는 신라왕경 사업은 특별법 제정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사업 완료 전망이 밝지 않았습니다.

김석기 의원이 발의한 이번 특별법은 3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통과돼 정부에서 5년 주기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단을 구성하며 사업을 명문화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인서트) 김석기 국회의원

“본회의를 통과하니까 여야 국회의원 할 것 없이 저에게 집념이 대단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법안을 추진하면서 천년고도를 다시 살리는 이 특별법은 경주시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익에 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신라왕경 복원사업, 이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제대로 된 고증과 재현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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