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강선원장이자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장 혜거 스님이 어제 동국대학교에 발전기금 2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꼽히는 혜거 스님은 지난 15일 대한불교진흥원이 주최한 제16회 대원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번 전달식에서 상금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혜거 스님은 "부처님의 뜻을 전파하며 받은 상인만큼, 불교정신으로 인재를 키워내는 동국대에 상금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며 "동국대가 '명상 대회' 등으로 수행 불교를 널리 알리고 있는데 이에 일조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불자 교육과 포교에 헌신한 공로로 받은 귀중한 상금을 이렇게 학교에 희사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불교 인재 양성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나온 혜거 스님은 금강선원 선원장,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 한국전통불교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고, 현재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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