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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노조원들이 11월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을 향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노사협상 결렬을 이유로 지난 2016년 장기파업 이후 3년만에 오늘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노조가 주장하는 인력 충원 산정근거 등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내놓기 전까지는 검토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도노조가 2016년(9월~12월, 72일간) 장기파업 이후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중순(11일~14일) 한시파업을 하면서, 노사협상을 병행했으나, 의견차이를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노조측은 지난 5월 이후 수십차례 협상을 통해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4%) 등을 요구했습니다.

회사측은 인력충원은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나머지 요구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사진 위]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정부는 보다 분명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토부는 먼저 노조측이 주장하는 인력 충원과 재원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4천 6백명을, 사측은 천 865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 요구 조차도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노조측이 구체적인 내역을 제시하기 전(前)’에는 검토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에는 코레일 관광개발과 코레일 네트웍스 등 자회사 노조도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파업 첫날 열차 운행이 노선에 따라 최고 70% 단축됐지만,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비상대책도 시행됐습니다.

SR 수서철도는 평시와는 달리 ‘입석표(立席票)’을 판매하는 등 보완책에 나섰습니다.

고속버스도 평소 탑승률이 약56%를 보여, 대체수요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다만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보다 82%에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84.2~92.5%)엔 최고 93%를 유지했습니다.

일반 열차는 필수 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화물열차 운행률은 31%로 뚝 떨어져 수출입 업체를 중심으로 물류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기지와 시멘트 업계가 철도 파업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다, 대입 수시논술과 면접고사에 나서는 수험생들의 불편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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