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외 지급능력을 뜻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이 5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6월 말보다 181억 달러 늘어난 1조6천395억 달러를 기록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223억 달러 감소한 1조1369억 달러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04억 달러 증가한 5천26억 달러로,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대외금융자산이 불어난 것은 미국 증시 호조 속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늘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대외금융부채가 감소한 것은 3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떨어지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 잔액도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 GDP 대비 순대외금융자산 비율은 25.5%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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