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신중도 환수 봉안식' 봉행... 일반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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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에 국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어사 '신중도'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는 오늘(20일) '신중도 환수 봉안식'을 봉행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범어사는 이번 극락암 신중도 환수를 계기로 현재 도난되거나 유출돼 있는 범어사와 교구말사의 성보들을 온전하게 제 위치로 모셔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범어사는 오늘부터 27일까지 불자와 시민들에게 보제루에 봉안된 신중도를 공개합니다. 

이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뒤 문화재로 지정이 되면 보존처리를 거쳐 현재 신축 중인 범어사 성보관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범어사는 지난달(10월) 초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조계종과 함께 환수추진단을 구성하고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 신중도를 낙찰받았습니다. 

지난달 30일 한국으로 돌아온 신중도는 지난 5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최초 공개한 원래 있었던 범어사로 돌아왔습니다.

신중도는 1891년 화가였던 민규 스님이 제작하고 비단에 여러 신의 모습을 그린 불화로, 가로 144.8㎝ 세로 146.1㎝ 크기입니다.

머리가 셋인 예적금강과 신통력이 있다는 천신인 마리지천, 위태천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천부와 팔부중 호법신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표현 기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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