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22~24일 주민공론화 거쳐 12월 4~5일 군위·의성 주민공청회

▲ 군위군과 의성군이 군청 청사에 대구통합공항 유치 의지를 드러내는 내림 현수막을 걸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 출연 : 김종렬 기자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08:30∼09:00 (2019년 11월 20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경북지역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취재기자 전화 연결합니다. 김종렬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 후보지 선정방식을 두고 그동안 지자체 간 서로 다른 목소리가 강했는데요, 최종 이전지 선정기준을 후보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확정하기로 함에 따라 이전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최대 숙원사업이고 최대 관심사인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 결정 방식이 나왔습니다.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인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이전지 선정기준을 확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국토부·행정안전부·환경부 차관, 군 관계자, 민간위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숙의형 시민의견조사’를 통해 이전지 선정기준을 확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에 대한 최종 선정기준(투표율을 어떻게 하나 등)을 두고 보였던 지자체 간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그렇다면 이전 후보지 주민 공론화 과정인 ‘숙의형 시민의견조사’는 어떻게 진행된다는 것입니까?

 

네, 국방부와 4개 지자체가 합의한 주민 공론화 과정은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 구성, 시민참여단 표본 추출, 시민 참여단 숙의,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연령·성별을 고려해 군위군과 의성군에서 각각 100명을 무작위로 표본 추출해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구성합니다.

국방부는 지난주죠. 13일부터 17일까지 군위·의성군 지역에서 시민참여단 모집을 시작했고요, 예비참여 주민까지 각각 120명 정도를 모집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시민참여단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전 모기업 인재개발원에 합숙해 숙의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논의됐던 4개 안 중 하나를 택일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합니다.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이달 말 회의를 열어 선정기준을 최종 확정합니다.

의성군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접근성과 확장성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한 후보지 선정기준이 확정되면 그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네, 군위, 의성군 주민들의 공론화를 통해 선정기준이 확정되면 국방부 주관으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의성군과 군위군에서 여는데요,

다음달 4일에는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5일에는 군위군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별 주민공청회가 각각 진행됩니다.

공청회는 발표자 발표, 발표자와 질의 응답, 방청객 의견제시 등의 순서로 이뤄질 에정입니다.

공청회 발표자로 참여하길 원하는 지역민과 민간전문가는 오는 25일까지 국방부 인터넷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3천억원 규모로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 주민편익시설 설치, 소득증대 사업,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발전 사업이 계획안에 담겼습니다.

공청회를 거쳐 확정하는 지원계획은 다음달 중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군공항 이전사업 지원위원회가 심의·의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방부는 곧바로 이전 후보지,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 이전 주변지역 지원 방안, 이전주변지역 지원 등이 담긴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군위군과 의성군에 주민투표를 요구하게 됩니다.

이후 군위군과 의성군은 주민투표 실시, 유치 신청 절차를 거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합니다.

이런 절차를 볼 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는 내년 1월 21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위군 단독 후보지인 '우보'와 연계된 교통접근망. 군위군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군위군 단독 후보지인 우보와 의성군 비안과 군위군 소보 공동 후보지 두 지역인데요, 두 지역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을 모집하는 지난주 이들 지역을 방문해 봤는데요, 주민 일부는 국방부가 시민참여단을 모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시민참여단이 숙의하는 시기에 투표방식 등에 대한 브리핑에 나섭니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에서 선호하는 투표방식을 설득시킬 수 있는 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4가지 선정기준(안)이 지금까지 나왔지만 지자체 간 의견 일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국방부 용역안인 합산 투표 찬성률, 4개 지자체가 구두로 합의한 군위와 의성의 군별 투표 찬성율, 대구시 중재안인 찬성률에 투표 참여율을 더하는 방식, 또 대구시 중재안과 여론조사를 합치는 방식이 논의됐었습니다.

군위군과 의성군은 22~24일 시민찬여단 합숙 기간에 이들 4가지 방식을 토대로 각 지역에 유리한 선정기준 방안을 브리핑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북도를 출입하는 방송부 김종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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