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세계무역기구, WTO 2차 양자 협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소국인 우리나라가 WTO의 1심 절차인 무역분쟁기구의 패널 설치를 요청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오늘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일본과 협의 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서울에 돌아가서 협의 결과를 좀 더 평가한 뒤, 패널 설치 요청을 포함한 대안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해관 협력관은 "두 차례에 걸쳐 6시간씩 집중 협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양측의 기존 입장이 바뀌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양자 협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협의를 위한 협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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