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 아침 7시 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킬로미터 바다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색·구조에 나선 해경은 오전 10시 21분쯤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선원 김모씨가 구조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이며, 승선원들은 우리국민 5명과 베트남인 6명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선 화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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