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교계 사회복지 사업을 주도하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불교계는
사회복지사업에서 양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전문인력 양성이나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는
미흡한 것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불교계 사회복지의 현 주소와 과제를 이용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불교 사회복지 현 상황>
그동안 불교 사회복지가 많은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불교 사회복지의 현 주소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답변>
네 불교 사회복지의 큰 획을 그은
조계종 불교사회복지 재단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불교계의 사회복지사업을 한마디로 외화내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조계종은 지난 95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사찰마다 경쟁적으로 추진하던 건축불사를
사회복지불사로 전환시키면서 불교계 사회복지 업무의
큰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90년도에는 불과 40여곳에 불과하던 복지시설이
현재에는 560여곳에 이르면서 1000%가 넘는
기하급수적인 복지시설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복지시설 종사자 수도
현재 5천여명에 이르고 있고 해마다 500-600여명의
신규 인력들이 영입되면서
불교계 사회복지 하드웨어 분야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게
됐습니다.

진각종과 태고종 등 불교계 각 종단들도
복지재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와 천주교 등 여타 다른 종교들의 비해서는
시설 숫자나 종사자들의 전문성 등 많은 분야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질문2-불교계 사회복지 분야의 문제점>
그렇다면 불교 사회복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먼저 불교사회복지 업무의 체계화와
좀 더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한데요,

먼저 조계종의 경우 사회복지 업무와 관련한
종헌 규정은 있지만
아직 종법 규정이 없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종법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현재 560여곳에 이르는 조계종 사회복지 시설 가운데
조계종이 직접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은 백여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시설은 종단이 간접적으로 운영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이는 아직 종법 규정이 마련되지 못한 데서 따른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복지시설이 서울과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도 양질의 사회복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회복지 관련 학교와 학과 증설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고요,
불교적 마인드를 가진 전문인력 확보도 어느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최종환 기획관리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답변>
원주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은
스님들이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좀더
확대되어야 하고
복지 분야에 좀 더 과감한 재정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현각 스님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질문3-향후 전망과 계획>
얼마 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 계획들이 많이 있다죠? 소개해 주시죠.

<답변>
네 불교 사회복지는 부족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투명한 복지시설 운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이에 따라 불교사회복지는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불교 사회복지 업무의 비전을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계속해서 최종환 부장으로부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서트3>

이렇듯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해 불교계 각 종단은
불교 사회복지 분야에 아젠다 개발을 위해 올 한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불교 사회복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끝>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