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충북지역 주민등록 인구가 처음으로 16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7곳의 인구는 감소한 반면 나머지 지자체 인구는 늘었는데요.

이처럼 지역별 인구 증감의 편차가 커 균형발전 사업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인구 164만 시대가 열렸습니다.

충북 인구가 164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도내 인구는 주민등록인구 159만 9천여 명, 등록외국인 4만여 명 등 모두 164만 2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도내 인구 증가는 외국인 수가 늘은 것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90일 이상 도내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증가 속도가 주민등록 인구보다 빨랐기 때문입니다.

도내 등록 외국인은 지난달 기준 4만여 명, 지난해 12월 말 3만 9천여 명과 비교해 천여 명 늘었습니다.

세종시로 유출되는 도내 인구의 감소도 한 몫했습니다.

지난 2017년 3천400여 명에 달했던 세종시 빨대 현상은 올해 천여 명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도내 인구는 청주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83만 3천여 명으로 우위를 차지했고 충주가 21만 6천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구가 늘은 지자체는 청주와 충주, 증평, 진천 등 4개 시·군에 그쳤고 나머지 제천과 보은 옥천 등 나머지 7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습니다.

투자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등이 활발한 지역의 경우 인구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경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대다수 지자체의 인구가 줄면서 지역별 인구 증감 편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인구와 산업, 개발 수요가 청주권역 등에 집중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균형발전 사업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인구 증감 편차에도 도내 인구는 늘어 '4% 충북경제 실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

충북도가 효율적인 인구 유입 정책과 더불어 출산 장려와 균형 발전 사업 등에 대한 업무 추진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