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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를 학교법인 '웅동학원' 관련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조 전 장관 일가는 조씨를 포함해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오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 조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조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등 6가지입니다.

사립학교재단 '웅동학원'의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 씨는 지난 2016과 2017년 사이, 재단 산하 학교인 웅동중학교의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 8천만원을 받고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브로커에게 자금을 건네면서 해외 도피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또,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학교법인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웅동학원 채권을 인수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배우자에게 채권을 넘긴 뒤 위장이혼한 것으로 보고, 강제집행면탈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끝에 지난달 31일 구속된 조 씨는 채용비리 혐의 일부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건강 이상을 주장하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출석해서도 조사 중단을 요청해 충분히 조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조 씨가 기소되면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조 전 장관 일가는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모두 3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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