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에 과거 방사성 물질 이동에 관련됐던 특수 궤도차의 존재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게재한 '영변 업데이트:방사성 물질의 11월 이동?'이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1일과 9일 입수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4대의 특수 궤도차 이동을 확인했다면서, 이 궤도차의 움직임이 마지막으로 관찰된 것은 지난 4월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일 위성사진에서 1대의 궤도차가 방사화학 실험실 서쪽, 나머지 3대의 궤도차가 우라늄 농축시설 남쪽에 있었지만, 9일 사진에서는 이 4대의 궤도차가 모두 영변 핵시설 인근 풍강리 철도 조차장 근처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떤 유형의 방사성 물질이 수송되는지 불분명하지만, 소량의 액체·고체 폐기물과 오염된 장비를 외부로 수송하거나 핵분열성 물질을 영변 외부시설로 옮기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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