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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불자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계를 받고 참된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표적인 도심 포교 도량이자 비구니 수행 도량 한마음선원에서 수계 대법회가 봉행됐는데요.

국내 신도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불자들도 불자로서의 올바른 삶을 서원했습니다.

박준상 기자가 수계 대법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불법승 삼보의 가르침을 청하는 의식에 이어 대중들이 옷깃을 걷자 스님들은 가느다란 선향을 팔에 놓는 연비 의식에 나섭니다.

향을 팔에 사르는 따끔한 찰나, 불자들은 연비를 통해 아상을 버리고 자비행의 실천을 다짐합니다.

도심 포교 도량,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전국에서 모인 오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제 31회 수계대법회.

<인서트1/ 한마음선원 불자들>

“영원한 존재의 성품이며 생명의 진리이신 법보님께 귀의하옵니다. 저희들의 수계를 증명하소서.”

불자들은 목탁 소리에 맞춰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계사로 나선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 앞에서 불자로서 지켜야할 다섯가지 약속, 오계를 읊습니다.

<인서트2/ 혜수 스님(한마음선원 이사장)>

“(불살생계이니) 일체를 내 생명과 같이 생각하며 내 몸과 같이 아끼겠습니까(아끼겠습니다)
불투도계이니 일체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며 항상 베푸는 마음을 가지겠습니까(가지겠습니다)“

살생과 도둑질,거짓말 등을 하지 않겠다는 다섯가지 약속을 마음속에 새긴 수계 제자들은 본래 갖고 있는 불성의 발현을 한마음으로 서원했습니다.

아울러 동상의 모습으로 한마음선원 사부대중 곁을 다시 찾은 ‘비구니계의 큰스승’ 대행스님의 생전 수계 법문이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자 불자들은 참된 불제자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었습니다.

<인서트3/ 대행 스님(한마음선원 창건주)>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지금 현실에 주어졌고 인간의 모습으로, 어떻게 앞으로 사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주어집니다. 그저 열심히들 하셔서 자유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수계대법회에는 한마음선원 태국 지원에서 31명, 시카고 지원에서 6명 등 해외 불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천여 수계 제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삶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4/ 손은지(한마음선원 대구지원)>
“오늘 발원문의 내용은 저희가 오계의 참 뜻을 가슴깊이 하나하나 새기고 부처님의 불도와 불법을 중생들에게 전파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마음으로 보살행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제가 읽는 이 발원문처럼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팔에 새긴 연비의 흔적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심이 마음을 괴롭혀도 청정한 본성을 되찾겠다는 약속입니다.

‘한치의 물러섬 없는 정진’을 다짐한 불자들은 새로운 불제자로 거듭나는 삶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허영국 기자

한마음선원 제 31회 수계대법회
한마음선원 제 31회 수계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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