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중국을 향해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공간이 닫히고 있다고 경고하며 대북 제재 이행 등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뱃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희망적이라는 표현을 썼고, 한미 방위비 문제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틀 자체를 바꿀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국무부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중·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방문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나 "외교적 해법의 공간이 빨리 닫히고 있다고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중국 수역에서 발생한 석탄과 석유의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을 중단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자국 관할지역에서 발생하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자국에 있는 수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다음달 22일까지 북한에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