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공식 출범 선언을 하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노조 경영'이 원칙인 삼성전자에도 3개의 소규모 노조가 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진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영광은 회사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선배들과 밤낮없이 일하는 동료 여러분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하지만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 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하며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협력사의 노조 설립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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