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항지진틀별법 통과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 도지사는 오늘(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여·야 간사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원주와 서울을 오가며 포항지진특별법의 상임위 통과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는 어제(14일) 개최된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그동안 의견 불일치로 난항을 겪었던 포항지진특별법 내용에 대해 상당부분 여·야간 이견의 일치를 본 데 따른 것입니다.

이 지사는 이날 아침 일찍 원주로 가 산자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을 만났고, 바로 서울로 걸음을 옮겨 산자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을 만나 포항지진특별법의 최종 통과를 건의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동안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8일 다시 열리는 소위원회에서 남은 쟁점이 반드시 정리되기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김기선·홍의락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이 상임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경북도는 전했습니다.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는 올해 내에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법 제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올해 내로 법안 통과를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포항 지진이 인재로 판명난 후 포항지진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쉼 없이 뛰었습니다.

3월과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은 물론 장 ·차관에게도 지속적으로 건의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황교안 한국당 당대표, 5개 정당 원내대표, 예결특위와 지진특위 위원 등을 찾아가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의 이러한 노력은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습니다.

지난 8월 정부추경 예산안에 포항지진 특별대책으로 천66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고, 포항지진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와 피해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 등의 쟁점사항이 소위원회에서 의견 일치를 보게 됐습니다.

남은 쟁점은 오는 18일에 소위원회가 다시 개최돼 정부 검토안을 토대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의 피해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해주길 바란다”면서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의 힘을 모아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