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지만 상대방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늘 오전 도쿄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2시간 20분 동안 지소미아와 징용 배상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김 국장이 협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한 보복적 성격임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은 회의 후 지소미아와 관련해선 한국 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일본은 수출 규제를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연결 짓는 것에 반대하면서 수출 규제 조치를 먼저 철회하라는 우리 측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일 양측은 또 징용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앞으로 대화를 계속해 나가자는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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