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외곽 지역인 읍.면 마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봄봄'/사진제공=춘천시

강원 춘천시가 15일 시내버스 노선을 반세기만에 전면 개편해 첫 운행에 나섰습니다.

개편된 춘천 시내버스 노선은, 시내 노선과 읍면 노선이 분리돼, 시내 노선버스는 시내만, 읍면 노선버스는 읍면과 중앙시장을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이에따라,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89개에서 시내 18개 노선, 읍면 30개 노선으로 단순화됐습니다.

또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간선과 지선 환승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읍면 버스 노선 폐지에 따른 읍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을버스 ‘봄봄’ 30대를 최초로 도입해 3개 권역에서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1권역은 신북읍과 서면, 사북면, 북산면이며 2권역은 신동면, 남면, 남산면, 3권역은 동면, 동산면, 동내면 입니다.

10개 읍면에서 중앙시장까지 왕복하는 구간으로 모두 30개 노선을 운행합니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따라 주요 노선 배차 간격은 33분에서 19분으로 크게 줄었고, 운행횟수는 편도 1,170회에서 1,477회로 늘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게 춘천시의 설명입니다.

강원대 캠퍼스 통과하는 '청춘노선' 신설/사진제공=춘천시

특히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강원대 캠퍼스 내를 관통하는 '청춘노선'이 처음 신설돼,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청춘노선 개설로, 그동안 시내로 둘러가던 등·하교 학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춘천시는, 노선 개편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도우미를 승강장에 배치하고 종합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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