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15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정종섭 국회의원(62·대구 동구갑·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정치개혁의 방편으로 공천권을 시·도당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섭 의원은 오늘(15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도당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천심사를 하면 현재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천관리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지역민과 다른 지역 주민을 5대 5 비율로 맞촌 시·도당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발생하는 명부제 문제는 개방형으로 돌려 주민들이 리스트(순위)를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선출의 새로운 방식을 내놓았습니다.

시·도당으로의 공천심사 이양과 비례대표 확대는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배치되지만 정 의원은 “패거리 정치, 지역 유착 등 공천권과 관련해 발생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치개혁 아젠다로 시도해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권력구조와 관련해 “민주화 이후 시장실패와 함께 정부실패, 국가실패가 반복되고 있는 것은 헌법에 설계된 청와대 권력에 좌우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하고 정부는 내각이 운영하는 내각제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당구조를 통해 정치경쟁 과정을 겪지 않으면 정부실패, 국가실패가 되풀이 된다”며 “내각제로의 권력구조의 개편이 답”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정 의원은 과거부터 변화지 않는 정치와 관련해 “근본적인 것은 주인공의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패거리(계파) 정치, 관료적 사고 방식, 중앙당 중심체제, 공천갈등 등을 깨는 제도적 접근, 설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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