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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주제로 진행 중인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휴대폰 앱을 활용한 명상 등 첨단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흥미로운 체험 공간들이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종교를 넘어 마음 수행의 대세로 자리 잡은 명상 산업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복잡한 전시장 한 귀퉁이에서 헤드폰을 쓴 채 눈을 감고 있는 관람객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마음 수행에 들어갈 수 있는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유나리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Staff] : "젊은 층들이 조금 많이 오시고요.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깜짝 놀랐어요...이게 뭐냐고 물어보신 다음에 한 번 써보시고 그리고 주무시고, 생각하시고 가시면 이 앱이 뭐냐고 물어보시고요. 한 번 집에서 해봐야겠다..."

IT 기술과 결합하면서 세계적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명상은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일면 스님 /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조계종 원로의원] :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됐고, 특히 이런 미디어 방면에 작년보다 더 세밀하게 잘 된 것 같아서 앞으로 청소년이라든가, 젊은 세대들을 인도해 가려면 이런 것들이 더 발전해야 되지 않겠나..."

국내의 '마음챙김', 해외의 '헤드스페이스' '컴' '심플 해빗'과 같은 앱이 현장에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국내 명상 앱 마음챙김은 명상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집단 지성 콘텐츠로, 사용자 맞춤형 AI 모듈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도 개발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마음챙김 명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병전 / (주)무진어소이에이츠 대표이사] : "한 사람이 아니라 30여 명의 명상가들이 참가했고, 그 명상가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라는 거고요. 아울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면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음악도 직접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명상 앱을 체험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초보 단계부터 고급 단계까지 사용자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명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관람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일부 관객은 스트레스, 불안감, 수면 장애 등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성연 / 인천 서구] : "제가 평소에 명상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도 모르고, 어디서 어떻게 해야 될지 좀 난감했었는데...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든 명상 앱을 통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 기술적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는 점은 국내 명상 산업이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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