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한미 안보협의회 참석을 위한 방한길에서 "전진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은 정치적 합의를 통하는 것"이라며 "훈련을 더 많거나 더 적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 국무위원회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한미군사연습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이후 사실상 멈춰선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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