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제주관광협회 부동석 35대 회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1월 13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지난 주, 도 관광협회에 특별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새 협회장을 선출한 것인데요~ 4선 연임을 이룬 전임 회장 이후 8년만의 세대교체입니다. 경기침체와 국제정세를 비롯 다양한 내・외부 요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업계에 새로운 리더십이 발휘될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요일 오늘의 이슈는 제주관광협회의 35대 회장이시죠? 부동석 회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부동석] 안녕하십니까?

[고영진] 우선 당선 축하드립니다.

[부동석] 예. 감사합니다.

[고영진] 예. 당선되신지 아직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어떻습니까. 이후 많이 바빠지셨죠?

[부동석] 지금 저희도 업무 파악도 하고 인사도 하고 다니다보니까 처음 하는 일이라서 굉장히 바쁩니다.

[고영진] 바쁜 날을 보내고 계시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가 8년 만의 세대교체이자, 또 보궐선거로 치러지지 않았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참여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간 협해 내외로 쌓아온 신뢰가 두터워서 이런 만장일치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부동석] 제가 전 회장님하고 8년 동안 같이 부회장으로서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깨닫고 배우고, 회장님이 하시는 일 그리고 협회와 관계된 일에 많이 관여를 해왔기 때문에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전임 회장님을 보필하면서 부회장으로 8년 동안 일하신 경험이 새로 관광협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부동석] 예.

[고영진] 제가 서두에 축하인사를 드리긴 했습니다만, 지금 제주도내 관광업계의 현실을 돌아보면 마냥 축하만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그만큼 어깨도 무거우실 것 같은데요.

[부동석] 제 나름대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 관광이 2015년에 메르스 사태를 겪었고, 2017년 한중 사드문제도 지금 진행 중이고, 올해 2019년에 일본하고의 수출규제 문제 등이 겹쳐서 이런 내용들로 인해 지금 관광 수요가 굉장히 감소하고 있거든요. 어쩌면 이런 위기가 한편으로는 제주에서는 또 다른 기회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간에 지금 현재 상황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은 침체된 시장을 회복시켜나갈 방안들을 모색해나가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메르스 사태부터 사드, 최근의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이런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려면 아무래도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우선 대표적인 관광이슈입니다만 숙박시설 공급과잉이나 렌터카 총량제의 대안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부동석] 저희도 전임 김영진 회장님이 재임할 때부터 계속적으로 숙박시설 공급 과잉 문제에 대해 도에도 시정을 요구했었고, 향후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부분들이 도 정책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저도 유감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도와 협회 관련 기관들이 지속적인 개도와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미분양 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불법 숙박시설이 현장점검을 통해 단속을 강화해나가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영진] 네. 그렇군요. 앞으로 행정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이런 숙박시설 공급 과잉이나 렌터카 총량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꼭 찾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제주가 예전에는 골프관광의 메카로 각광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서 골프관광의 메리트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죠?

[부동석] 2015년도 까지 사실 100%까지도 골프장 개별 소비세가 감면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2016년과 2017년에 75%로 감소되었고, 2018년도에는 폐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 제주특별자치도 골프장 개별 소비세 75%감면을 다시 추진하기로 해서 우리 제주도내 골프장 경제 활성화의 청신호가 켜지지 않았나 보여 집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제주지역 회원제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현실적으로 연장하고 제주도내 골프산업 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이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 협회의 입장으로서 도민들과 같이 환영하는 바입니다.

[고영진] 네. 정부에서도 그럼 제주도의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개별 소비세가 다시 부활하는 건가요?

[부동석] 그렇죠. 어쨌든 간에 제주도가 골프장이 한 30여 군데가 되는데, 지금 잘 아시다시피 몇 업체가 벌써 부도위기가 와있고 앞으로도 그런 실정이 계속 오지 않겠나 생각을 하는데, 지금 내년의 개별소비세 75%감면이 저희들에게는 조금 숨통을 트이게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고영진] 네. 그렇군요. 특히 대규모 업체보다는 소규모 영세기업이 많은 제주의 관광산업구조 상 어려움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대책마련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부동석] 일단 영세 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우리가 추진해나가야 될 텐데요. 이미 저희가 진행 중인 사업도 있지만, 사업 예산의 편성 단계부터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우리 회원사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려 합니다. 또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제도들을 개선도 해나가야겠고. 실례로 우리 유관기관과의 정기적 간담회 및 워크숍에서 제대로 개선해나가고 우리 협회가 주관하는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관광 현안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이 관광업계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함께, 자구노력도 물론 중요하겠죠, 행정의 제도개선 등 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러면 달라지는 트렌드라고 해야 할까요, 관광과 여행에서도 트렌드 분석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부동석] 네. 관광이 항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홍보 사무소의 기능을 회원사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마케팅 지원 시스템으로 변화시켜나가고 있다고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관광 상품 개발에 전력투구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산업이나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또 6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도민사이의 갈등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제 2공항 건설 등 국가 정책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회원사의 이해를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그리고 시대와 세대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여행상품의 제시와 선택도 큰 몫을 하고 있는데요, 관광협회에서도 이 부분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더라고요.

[부동석] 네. 우리 관광협회에서는 관광수입 역외 유출방지를 위한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탐나오는 제주도내 관광사업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개설되었으며, 항공, 선박, 렌터카, 관광지, 맛집, 기념품 등 광범위한 제주여행 관련 관광 상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들이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콘텐츠 서비스 인정을 받았고요, 야간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야간 시티 투어버스 등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내년에도 좋은 사업으로 아마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올해보다 더 알찬 사업으로 연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 사람까지 모든 것이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상품 발굴을 위한 관점도 달리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부동석] 예. 지난 정견발표에서도 보았겠지만, 우선 대형 업체의 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 여행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고영진] 경쟁력 강화 위원회요?

[부동석] 예. 여기에서 대형 업체와 도내 영세 영업체간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개발관광 대상으로 집중 추진되고 있는 마케팅의 타킷을 구분하여 패키지 관광을 업계에 참여하여 유치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이런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도내 관광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그 이익이 제주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도 하고 계시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부동석] 네. 우리 협회에서는 사랑 나눔 봉사단 운영을 통한 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연간 11개 단체를 저희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사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연간 20여명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그렇군요. 이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요한 소임을 맡으셨는데요, 앞으로 제주 관광협회를 이렇게 이끌어가겠다는 포부와 더불어서 어려움을 함께 해쳐나갈 협회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동석] 예. 관광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를 위해 분과별 정책 수립에 회원사 임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 협회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하고 직무 교육 및 소양 교육과 함께 직원의 복리 증진에도 힘을 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우리 협회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했던 선배 회장님들의 노력으로 이룬 오늘의 제주 관광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제주도 관광협회 회장님 감사드리고, 업계의 어려움을 몸소 이해하고 실마리를 찾아가는 움직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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