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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오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자녀 입시특혜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대검찰청에서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대검찰청이 최근 시행한 ‘공개소환 전면폐지’ 조치에 따라, 검찰청사 1층 현관에서 대기하는 취재진을 피해 다른 곳으로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우선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자녀들에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며 당시 교수였던 노한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받은 장학금도 주요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지난 6월 노환중 원장이 부산의료원장에 선임되는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영향력이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학금 지급 경위를 조사해왔습니다.

검찰은 또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2차 전지업체 ‘WFM’의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 교수가 주식을 사들일 때 조 전 장관이 정 교수 계좌로 수천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할 당시 친동생 조 모 씨의 채용비리 혐의와 허위 소송 제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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