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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오전,  제 13지구 12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선유고등학교 학생들이 선배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앵커 >

55만 여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의 천 백 여든 다섯 곳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수능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고사장 앞은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아침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천백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전국의 수은주도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모처럼 '수능한파'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 역시 두꺼운 패딩을 입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몸을 꽁꽁 싸맨 채 시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을 위한 후배들과 선생님의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은 이른 새벽부터 고사장 앞에 자리를 잡고, 손수 준비해온 피켓을 들며 선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울 선유고등학교 2학년 김혜민 양입니다.

[인터뷰] 김혜민 / 선유고등학교 2학년

“지금까지 준비하신대로 파이팅 하시고, 시험 열심히 보시고 또 끝나고 열심히 노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유고 파이팅”

학부모들 역시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후에도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학부모 김유경 씨의 말입니다.

[인터뷰] 김유경 / 서울 영등포구

“건이야 그동안 고생 많이 했어. 오늘 드디어 고생 끝나는 날이니까. 긴장하지 말고 하는대로만 하고, 끝나고 엄마랑 휴대폰 바꾸러 가자 사랑해 아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천190명이 줄어든 54만8천734명이 응시했고, 수능 최종 종료시간은 경증시각장애 수험생이 제2외국어와 한문시험을 마치는 저녁 8시 20분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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