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임성택 본부장이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늘 오후 4시 24분쯤 대전 유성구 수남동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9동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임 연구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프로판 계열 로켓 추진용 연료로도 쓰이는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성택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탄화수소 계통 연료를 시험하는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연료를 연소하거나 점화한 건 아니고 단지 유량을 계측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본부장은 이어, "폭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예기치 않은 점화 때문에 높은 압력으로 발화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 이후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연구소가 보안상 이유로 민가와 떨어진 곳에 있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아 해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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