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여야 간에 뚜렷한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검찰개혁과 선거제개혁 법안의 '법대로 처리' 입장을 못 박으며 자유한국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 카드로 엄포를 놓으며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현 정권의 야당 탄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꽉 막힌 대치국면 속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오는 14일 예정된 검찰개혁법안 관련 실무진 회동을 통해 접점 모색에 나섭니다.

또,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현실화하면, 이를 계기로 난국을 타개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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