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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 명의 비구니 승가를 대표하는 조계종 제12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의 취임 법회가 서울 법룡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본각 스님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의 축하 속에 신중하되 주저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비구니 승가 발전을 이끌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본각 스님 체제의 조계종 제 12대 전국비구니회가 신임 회장 취임 법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본각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신중하되 주저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비구니 승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본각 스님/조계종 제12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대중공의에 의해 운영되는 열려있는 전국비구니회, 6천여 비구니 스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전국비구니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전법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지 체계 보완과 비구니 승가의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에 진력하겠다고 본각 스님은 다짐했습니다.

사회 양극화와 여성의 노동, 인권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불교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승단을 만들 것도 약속했습니다.

[본각 스님/조계종 제12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전국비구니회관은 닫힌 문을 활짝 열고 소임자가 상주하면서 상담, 법률자문 등을 통해 스님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마음을 모으겠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비구니 승단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함께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 역시 총무원장의 소임에 임하며 비구니 스님들과 항상 소통하며 여러분의 어려운 점을 경청하고 또 함께 머리를 맞대고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과 비구니 명사 일법 스님 등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본각 스님이 이끄는 비구니회가 비구니의 노후 복지와 출가환경 개선 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길 두 손 모아 기대했습니다.

[법산 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제 12대 대한불교 조계종의 반쪽인 비구니회를 책임질 훌륭한 지도자로 탄생하였다는 것을 새삼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일법 스님/비구니 명사: 다시 한 번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대한 원력으로 이 시대에 맞는 지혜롭고 현명한 전국비구니회의 운영과 6천여 전국 비구니 스님들의 희망과 사부대중의 기대에 결실이 있도록...]

본각 스님의 회장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을 비롯한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과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 등 교계 안팎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여성불자대회인 샤카디타 한국지부 공동대표를 맡기도 한 본각 스님이 해외 불교와 교류를 이어오며 인연을 맺은 대만, 일본 불교계 스님들도 자리해 본각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주호영 국회의원(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취임사에서 밝히신 변화와 역할을 위한 좋은 계획들을 임기 내에 모두 원만 성취하셔서 비구니계도 크게 발전하고 한국불교의 큰 축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국회 정각회는 열심히 외호하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취임법회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축하 화환 대신 자비의 쌀을 모연해 쌀 10kg, 300포대를 강남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중앙승가대 교수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BBS불교방송 라디오 '지금은 수행시대'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본각 스님의 풍부한 경험이 비구니 승가의 변화와 혁신, 나아가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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