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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에 처음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한국당 의원 60여 명을 검찰에 고발한지 201일 만입니다.

고발된 한국당 의원 가운데 검찰 소환조사에 응한 건 나 원내대표가 처음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수처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방해하고,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나 원내대표가 채 의원 감금을 사전에 모의하고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불법적인 날치기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정당 행위'였다면서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불법 사보임으로 벌어진 불법 행위를 막으려던 의원들의 투쟁"이라면서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의회 내 폭력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라며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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