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이 기업 현장을 찾아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이 기업 현장을 찾아 기술자문에 나섰습니다.

현장 기술 자문은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신청한 총 15개 기업 중 소재부품 핵심 분야에 속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분야 각 1개 기업(총 6개 기업)을 우선 선정해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부터 이달 7일까지 산·학·연 전문가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섬유관련 분야인 A사의 경우, 자동차 하네스 테이프용 원단 국산화 개발을 위해 기존 수입되는 자동차 하네스 테이프를 입수·분석하고 개발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전기전자 분야의 B사의 경우, 고 열전도성과 재활용성을 높인 탄소소재 혼합 구성의 전자 회로 기반 소재 개발을 위한 방법을 제안했으며, 자동차 분야인 C사의 경우, 전기차·자율주행차 모터용 리졸버 개발시 고려돼야 하는 주요기술 요소를 도출했습니다.

기계부품소재 분야인 D사의 경우, 일본의존도가 높은 금속분말, 바인더와 관련해 단기적 수입 다변화 전략과 장기적 국산소재 개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소재부품 기술 현 상황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실질적인 기업의 대응 방향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했습니다.

기술자문을 받은 누리티앤피 김동우 대표이사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원재료 수급·개발에 대한 장·단기 전략과 국가, 지역 R&D자금 지원의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기술 자문위원을 기업 전담으로 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북도는 이번에 기술자문을 받은 기업에 대한 2차 방문과 도내 기업의 기술 수요 추가조사, 수출규제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기술 애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달 말 기술자문 지원을 확대해 신청한 모든 기업에 기술전문가를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핵심 기구인 경북 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은 지난 8월 6개 분과 106명의 산·학·연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60여개 소재부품사업 국가사업화 과제 검토를 위한 분과위원회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일본 수출규제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조치사항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지역 R&D혁신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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