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최한원 선생
 
전남 광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최한원 선생이 대통령 표창을 받습니다.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최한원 선생과 전북 정읍 출신 김용상 선생이 건국공로로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두 선생은 지난해 3월부터 하동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찾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최한원 선생은 1927년 12월 광양에서 김태수, 최영근 등과 함께 ‘비밀재판 고문제도 불법감금 폐지와 각종 학교의 모든 교수 용어를 조선어로 사용, 조선인 교사를 채용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인쇄해 당시 광양군 진월면 일대에 배포했습니다.
 
최 선생은 이같은 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출판법 위반으로 금고 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습니다.
 
김용상 선생은 정읍공립보통학교를 졸업 후 1932년 10월경 김한섭 등과 함께 정읍에서 비밀결사 노동조합을 조직하여 민족해방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김 선생은 1934년 5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9월 중순 전주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받았습니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은 “전남 광양출신 최한원 선생과 전북출신 김용상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가 깊다”며 “이분들의 위국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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