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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의 연장 압박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소미아가 폐기되면 잘못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밀리 합참의장과 에스퍼 국방장관이 잇따라 방한하는 등 미군의 핵심 인사들이 한국에 집결합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소미아 종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는 미군의 한반도 방어 책임자가 나섰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어제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동북아 지역에 더 강력한 안정과 안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차이를 뒤로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동북아 지역에 던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잘못된 메시지를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한일이 다투면 북한과 중국이 이득을 본다”고 언급했던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편, 일본 순방 일정을 마친 밀리 의장이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옵니다.   

밀리 의장은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내일은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내일 한미안보협의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어서 지소미아 연장 압박은 더욱 무게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한일 간에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소미아의 연장조치 역시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지소미아 연장을 둘러싼 한미일 간의 막판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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