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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 시설이었던 서울의 하수 처리 시설들이 '물 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중소·창업 기업들과 연구 공간이 입주하고, 문화·교육·여가 공간이 들어서는 등 주민친화시설로 바뀔 예정입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수 처리 시설인 서울시 물재생센터가 기업들이 입주하고 연구 개발 공간을 갖춘 '물 산업 거점'으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센터 윗부분에는 중소·창업 기업과 연구공간 등이 입주한 복합공간, '물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의 말입니다.
"중랑물센터 내에 LG히타치워터솔루션 그리고 서울시립대가 (공동 설립한 연구소가 입주해) 핵심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테스트 베드로 바로 활용하면서 신기술을 접목시킨다면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재생센터 시설의 유휴공간에는 문화와 교육, 여가 공간을 확충해 기피시설이었던 물재생센터를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시는 내년까지 5억원을 들여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러스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물재생센터의 핵심 기능인 하수처리는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수처리공법'을 도입해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또, 비가 많이 내리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는 하수와 빗물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농도 초기우수처리시설'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내 물재생센터 4곳을 통합 운영하는 가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도 추진됩니다.

시는 현재 민간 위탁 중인 탄천.서남 센터를 내후년 공단으로 통합하고, 직영 운영되는 중랑.난지 센터는 공공성과 효율성 등을 비교 평가한 뒤 순차적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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