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논의가 남북 간 불가침 선언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논평을 통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는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며 "미군을 주둔시킬 명분은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그런데도 남한 집권 세력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강도적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세력은 미국과 엇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민족적 수치를 자아내는 사대 매국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내년 이후 적용할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은 지난 9월 시작됐으며, 한미는 이달 중 서울에서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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