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총회에서 북미협상의 교착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을 미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김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례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활동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하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습니다.

김 대사는 북미 관계가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거의 진전이 없었다"면서 "시대착오적인 적대시 정책에 의존해 미국이 저지른 정치적, 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고 발전을 성취하는 '열쇠'는 싱가포르에서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남북선언이 정체 상태인 것은 "전세계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고 뒤에서는 초현대적 공격무기를 도입하고 미국과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확실히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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