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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南) 진제, 북(北) 송담'으로 불리며 이 시대 선승으로 꼽는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이 동안거 결제에 들어갈 대중 앞에 섰습니다.

수행 납자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하는 어른 스님들의 목소리는 신흥사를 비롯한 전국 교구본사 사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함께 한국 불교 선맥의 계보을 잇는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이 동안거 결제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법좌에 오른 송담 스님은 수행 납자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짧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설법이었습니다.

[송담 스님/인천 용화선원장: 앞으로 석 달 동안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성 부처를 깨닫는 수행자로서 후회 없는 뜻 깊은 한철이 되기를 바라면서...]

설악산 큰 별, 무산 오현 스님의 자취가 서린 신흥사.

55명의 수좌 스님들이 향성선원과 백담사 종립기본선원, 무문관에 방부를 들였습니다.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은 종정 진제 대종사의 동안거 결제 법문을 대독하며 수행 납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우송 스님/신흥사 주지(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 법어 대독): 공부를 잘 지어가다가 반짝 나타나는 하찮은 경계들을 가지고 살림으로 삼아 자칫 중도(中途)에 머무르게 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부처님 정안(正眼)을 밝히는 데 근간을 두고 철저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보 사찰' 통도사 사부대중도 기해년 동안거 결제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254명의 스님들이 영축총림 율원과 강원, 통도사 보광선원 등에서 오직 참선수행에 매달리게 됩니다.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현문 스님은 설법전에서 봉행한 법회에서 불퇴전의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현문 스님/통도사 주지: 제방에서 스님들이 많이 참석하셨기 때문에 저희 종무소는 스님들 정진하는데 조금이라도 소홀함 없이 최우선적으로 스님들의 정진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속리산 법주사도 조실 월서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동안거 결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월서 스님은 석 달 동안 화두와 씨름하게 될 100여 명의 대중 스님들에게 부단한 수행 정진을 주문했습니다.

[월서 스님/법주사 조실: 오늘부터 석 달 동안 기어이 완수해야겠다는 결심과 비상한 각오와 엄청난 용기가 없이는 진실로 오늘을 맞이하는 의의가 없다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정진이 없는 곳에 해탈이 있을 수 없고, 생사 험한 물결을 건너갈 수가 없다는 것은 너무도 평범하고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총림과 선원의 어른 스님들로부터 법문을 청한 수행자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석 달 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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