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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상임위 소관 기관에 협찬과 인원동원 강요해당 시의원 “협찬 문제없다”, 시민단체 “어떤 시대인데 실망크다”
황민호 기자 | 승인 2019.11.11 18:40

부산시의회

[전영신] 전국네트워크 이어가 보겠습니다. 부산으로 가봅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 나와 있죠?

[황민호] 네. 부산입니다.

[전영신]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황민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부산시의회 한 시의원이 자신이 추진위원장을 맡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소속 상임위 소관 기관들에게 협찬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전영신] 부산시의회 어느 상임위 소속이죠? 

[황민호] 네, 경제문화위원회입니다. 경제문화위원회는 부산시 산하 총 19개 기관의 행정사무감사를 맡고 있는데요. 해당 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A의원은 최근 열린 한 행사와 관련해 상임위 소관 기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지역구 행사라며 협찬과 인원 동원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A의원의 요구에 B기관은 워크샵을 한다는 명목으로 직원 80여명을 동참시켰고 협찬금 300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이외에도 C기관은 협찬금 200만원을, D기관은 800만원을 각각 후원했습니다. 한 기관 담당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기관 관계자] 
그 행사에 대한 얘기를 전달받았고 저희 쪽에 공식적인 공문이 왔었어요. (A의원) 직접적으로 완전 돌려서 얘길 했죠. 사실... 저희 기관장님도 반대를 했는데 심각하죠. 완전 갑질이죠. 

[전영신] 이에 대해 A의원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황민호] A의원은 협조를 요청한 것인데 그쪽에서 강요라고 했다면 할 말 없다고 밝혔고요. 인원 동원도 해당 기관에서 야유회가 예정돼 있는데 야유회를 이 행사 날짜에 맞추겠다고 한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A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A시의원] 
저는 협조를 요청한 것이고 그쪽에서 강요라고 하면 제가 할 말이 없네요. 받아들이는 쪽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제가 죄송한 것이고요. 

[전영신] 그런데 이 시의원이 협찬을 해 주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질책도 했다면서요? 

[황민호] 네, A의원이 방금 해명했던 말과는 다른 점이 드러나는데요. A의원은 지난달(10월) 17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281회 임시회에서 이 기관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시의 모 국장에게 이 기관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취지에 맞고 역할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맞고 협조를 해 주는 것이 맞는게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강요를 했습니다. 이어서 필요없는 서류를 요구하고 시간을 질질 끌며 윗사람이 지시를 함에도 불구하고 일이 원활하게 안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전영신] 해당 기관 입장에서는 시의원의 이런 요구를 단순한 협조로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황민호] 그렇습니다. 공교롭게도 내일부터 부산시의회의 부산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는데요.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시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인데 그래서 갑질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전영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쪽에서는 이 일을 알고 있나요? 뭐라고 하던가요? 

[황민호] 네, 부산시당쪽에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 
대회장을 1년전에 맡아서 실무적인 일을 했는데 각 기관별로 다 협조요청을 했고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말을 하죠. 사안이 양쪽 입장이 다 다르니까 얘길 다 들어봐야죠. 사실관계를 확인 해야... 

[전영신] 이를 바라보는 부산시민단체들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황민호] 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이 다수를 차지했던 지난 시의회에서도 시의원들의 갑질이 만연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이번 시의회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A의원의 갑질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아주 실망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스스로 점검하고 관리해 문제 제기나 비판이 않나오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시의원이 상임위 소관 기관에 협찬을 요청한 것은 아주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전영신] 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런 분들의 갑질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어렵고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언제쯤 이런 일이 근절될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황민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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