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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진 원장,"교육비전 2045, 해방 100년 예측.준비"..."현재 청년들이 중심세대"[BBS 경제토크]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BBS NEWS | 승인 2019.11.11 16:21

 

■ 출연 :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 진행 : 신두식 기자

 

신두식 : 예고해드린 대로 BBS 경제토크 오늘은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반상진 : 안녕하세요?

신두식 : 한국교육개발원, 많이 들어본 기관인데요. 잠시 간략히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반상진 : 한국교육개발원은 1972년에 설립이 됐습니다. 정부 출연 연구소로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됐고요. 그에 따라서 한국교육개발원이 지금 소속된 곳은 국무총리실 산하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는 그런 기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워낙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까 지금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는 교육과정평가원이 별도로 분리되어 나갔고요. 또 직업능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나갔고 방송에 관련해서는 EBS가 분리되어 나갔고 이런 식으로 6개의 유관기관이 분리되어 나가는 규모가 큰, 역사가 큰 그런 기관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원장님께서는 지난해 3월에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기 절반이 조금 지나신 것 같은데 소회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죠.

반상진 : 어차피 기관장의 입장에서는 기관 구성원들이 정부 출연 연구소이기 때문에 연구역량을 얼마만큼 발휘하느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에 기관장의 입장에서는 조직개편을 통해서 연구원들이 얼마만큼 연구역량을 발휘할 것인지 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운영할 수밖에 없었고요. 또 교육개발원이 갖고 있는 사회적 책임이 결국은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되기 때문에 교육의 쟁점이라든지 또 교육의 미래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부라든지 정부에 자문 역할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두 분야를 가지고 역할을 진행해왔습니다.

신두식 : 조금 저도 생소했던 것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분기마다 교육개발이라는 잡지를 만들잖아요? 원장님께서 직접 교육 전문가를 만나고 인터뷰를 하고 최근에는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어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반상진 : 저는 교육에 대해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의 역할도 했었는데요.

신두식 : 전북대 교수로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하셨죠?

반상진 : 예, 그렇습니다. 제가 첫 수업에 항상 들어갈 때 학생들한테 교육은 뭘 의미하는지, 교육에 대한 정의를 내리라고 보통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교과서적으로 교육에 대한 정의를 하는데 저는 간명하게 교육은 만남이다, 개인과의 만남, 부모와의 만남, 또 매체와의 만남, 사회와의 만남, 모든 만남들이 교육이다. 그런 맥락에서 저는 교육을 단순하게 학교에서 지식을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형태가 아니라 만남을 통해서 자기계발 혹은 사회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 만남의 결과가 교육정책입니다. 저는 이 교육개발원 자체도 소통과 만남의 장을 계속 마련하는 이유가 그런 만남을 통해서 교육정책 개발에 대해서 하나의 결과로서의, 만남의 결과로서 그것을 출원하기 위해서 만남의 장을 많이 만들려고 하는 것이고요. 파워 인터뷰를 통해서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한 번 파워 인터뷰를 통해서 장관님의 의견도 들어보고 철학도 들어보고 그걸 통해서 어떻게 정책 개발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그런 장이 되고. 또 현장에 가서 학생, 학부모, 교사 선생님들한테 계속 의견을 듣고 만남을 통해서 어떤 형태의 정책 개발과 지향점을 우리가 모색해야할지 그 만남을 통해서 교육정책의 결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남은 소중한 행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개발원뿐만 아니라 파워 인터뷰, 토크콘서트 이런 것들을 통해서 계속 이야기를 듣는 차원이고요. 한 사례로 지난 달 10월 23일죠, 킨텍스에서 교육한마당이라고 하는 큰 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어떤 고등학생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청년들한테 미래 세대라고 부르지 마라, 우리는 미래에만 존재하는 세대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다, 현재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말라, 이런 메시지를 학생이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게 바로 이 학생들을 위해서 우리가 미래 세대라고 이야기하면서 현재를 포기시켰던 교육정책이라든지 제도에 대해서 크게 반성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점을 발견하거든요? 그 만남을 통해서 철학과 가치에 대해서 배움도 있고 그걸 정책으로 전환시키는 그런 노력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인터뷰라든지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두식 : 기관장으로서 그 기관의 의견만 수렴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신다고 하니까 참 저도 가슴이 뿌듯합니다. 원장님께서 취임 당시 교육정책 현장혁신 이런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셨는데 이것과도 맞닿아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에 관련 정책이나 사업, 연구 성과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해주시죠.

반상진 : 교육개발원 기관장으로 왔을 때 제가 크게 세 가지 연구를 해보자고 구성원들한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어차피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교육의 고질적인 쟁점,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한 연구, 쟁점을 연구하고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또 우리가 흔히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이런 시대를 이야기하는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금 이런 학습 패러다임 가지고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당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미래의 교육 패러다임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연구해보자.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특히 교육개발원이 OECD의 CERI의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한국 교육이 갖고 있는 위치도 있고, 그래서 KEDI, 교육개발원이 역할의 첨병에 섰을 때 국제사회에서 어떤 국제 교육과 연동시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이런 세 가지 분야에 대해서 연구하자, 방향도 그렇게 설정했고 연구도 그렇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두식 : 21세기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교육비전 2045, 이것에 대한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잠시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반상진 : 지금 현 정부가 2045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면 보통 국제사회에서 2030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2030년을 대비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2045를 표현했던 이유는 우리가 해방 이후의 100년을 맞이하는 2045년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떨 것인지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자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교육도 그에 못지않게 100년 후에, 해방 후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어야 되고 그걸 위해서 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이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경제인문사회의 이사장이신 성경륭 이사장님과 저하고 대한민국 비전 2045를 위해서 교육 분야는 어떤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될지 이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대해서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하자, 이렇게 해서 지금 연구가 출발하고 있고요. 그 연구의 초점은 단순하게 미래가 어떻다고 하는 기성세대의 사고방식보다는 지금 20대, 결국 2045년도의 중심은 현재의 청년들이 중심 세대가 됩니다. 그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저희들이 개발해서 그들의 의견을 통해서 미래를 전망하고. 특히 최근에 빅 데이터가 갖고 있는 미래예측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교육개발원이 갖고 있는 많은 빅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예측전망을 통해서 2045년을 좀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정책 의제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해방 이후 100년의 모습을 설계하는 그런 연구를 대규모 프로젝트로 설정해서 지금 연구 중에 있습니다.

신두식 : 요즘 잠시 언급하셨지만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많이 거론이 되잖아요? 이것에 대한 밑그림이 딱 손에 잡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이야기가 많은데. 교육계, 교육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 좀 궁금하거든요?

반상진 :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 적합성 여부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지능 정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과학하신 분하고 인문사회과학 하신 분하고 약간의 의견차가 없잖아 있는데요. 저는 중요한 것은 과학, 인공지능 이쪽 문제, 로봇이라든지 AI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급격하게 발전될 것이다, 하는 부분은 다 예측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교육에 있어서는 도전일 수도 있고 위기일 수도 있는 그런 요인들이 충분히 노정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위기라고 한다면 이런 지식 정보도 양극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AI라든지 로봇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이 있고 그것에 접근하지 못할 경우에 정보 격차와 같이 이런 지능 정보에 격차가 발생했을 때 교육이 그걸 어떻게 보완해줄 것인지 이것도 하나의 큰 과제 중에 하나인데. 중요한 것은 AI라든지 로봇이 갖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서 지금과 같이 교과서를 가지고 학습하는 방식 가지고 미래세대를 준비하기에는 너무나 요원하다, 다시 말해서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우리 교육계에서 크게 긴장하는 부분은 이런 기술 정보의 발전에 따라서 교육 내용이라든지 교수 학습 방법이라든지 학생들 평가하는 방식 이것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 그것은 분명한 문제의식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걸 통해서 과연 어떤 교육의 가치를 설계하고 측정해서 그걸 가지고 어떤 패러다임으로 교육정책을 설계해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그런 말씀 드리고요.

신두식 :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하는 것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실제로 준비가 되고 있나요?

반상진 : 예, 그것에 따라서 지금 말씀드린 대로 고교학점제를 토대로 해서 교육과정부터 교수 학습에 대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도 상당 부분 과거와 같이 몇 가지.

신두식 : 교과서로만 가르치지는 않더라고요.

반상진 : 그렇죠. 그런 식으로 모든 매체도 달라지고 아이들의 인지 구조도 달라졌거든요? 그래서 평가도 계속 우리 교육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암기식으로 평가하는 방식, 이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미래에 적합한 패러다임이냐, 하는 문제는 다 갖고 있잖아요? 그것에 대한 연구는 집중적으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과거에는 성적 좋은 학생 이런 친구들을 인재라고 표현했는데 이제는 그러한 인재상에 대한 부분도 학력권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개편이 필요하고 앞으로의 인재라고 할 때는 협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간형, 이것에 대한 부분이 크게 부각이 됩니다. 그래서 학교의 교육내용과 교수 학습과 평가가 하나의 미래 인재상과 연동시켜서 새롭게 설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지점에 와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사회가 되기 때문에 협업형, 네트워크형 인간을 위해서 학교가 크게 변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IoT도 마찬가지고 다 초연결 사회잖아요? 연결사회에 걸맞게끔 협업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에 입시의 공정성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요. 그러면서 정시 확대도 언급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부작용이라고 할까요? 불공정했던 관행들이 일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아직도 교육계의 찬반양론이 팽팽한데 양쪽의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만 말씀해주십시오.

반상진 : 지금 교육개발원 내부에서도 그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교육계에서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서 과연 어떤 전형 방식이 교육의 공정성을 담보하느냐, 이건 아직 과학적으로는 저희들이 아직 규명을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왜냐하면 데이터 자체가 수능 성적과 학업 성적이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그 개인정보를 우리가 다 접근하기가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그런 지점 때문에 수시정형과 정시전형이 과연 계층과 연동되어서 어떤 게 불공정한 것인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론에 나타나는 결과에 의하면 얼마 전에 교육부에서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생활부 종합전형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서 나온 결과였지만 수시전형에서 갖고 있는 그런 불공정 요소가 있음이 분석 결과에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수시가 갖고 있는 불공정도 있고 또 정시가 갖고 있는 불공정이 또 있습니다. 어떤 게 더 불공정에 많은 영향을 받는지는 과학적 규명이 안됐지만 지금 당장 나타나는 것은 수시가 갖고 있는 어찌 보면 불공정의 룰과 불공정의 내용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적극적 조치는 저는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시 확대가 정답이냐고 하는 부분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대학이 수시전형을 통해서 많은 부분 우수한 인재들은 입도선매했다고 표현하죠. 그런 형태가 발견됐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을 통해서 그런 불공정함을 좀 완화시키고 정시 확대로 이끄는 그런 조치에 대해서는 단기적 처방으로 유의미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교육계에서는 정시가 확대될 경우에 과거로 역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서 우려를 표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반상진 : 정시가 갖고 있는 게 교육계에서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시는 결국 수능을 통해서 암기식으로 성적을.

신두식 : 많이들 이야기하는 한 줄 세우기다?

반상진 : 그래서 암기식 능력 갖고 미래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 지점에 의한 우려가 분명히 있거든요? 정시, 수능을 통해서 뽑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인데 그 부분은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그러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정시 부분이 있지만 그걸 확대시킨다고 했을 때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의 지점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것에 대한 갈등이 있는 것이거든요? 앞으로 좀 더 장기적으로 정시, 수시 문제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정책 설계를 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당장은 교육 운용성 문제가 국가 의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지점의 제도 운영에 대해서, 대학에서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의 개입에 의해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고 장기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좀 더 설계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두식 : 이건 며칠 또는 몇 달을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인 것 같습니다.

반상진 : 몇 년의 대한민국의 큰 과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갈까 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명사의 음악시간에 출연하신 분의 신청곡을 한 곡씩 듣습니다. 원장님 오늘 어떤 곡을 듣고 싶으세요?

반상진 : 조금 전에 우리가 정시, 수시 말씀드렸고 대한민국 학생들이 가장 힘들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고3 시기 아니겠습니까? 바로 다음 주에 많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힘든 학생들한테 꿈을 갖자고 하는 의미에서 <거위의 꿈>을 신청해서 같이 듣고 희망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 <거위의 꿈> 신청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인순이 씨의 <거위의 꿈>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조금 저한테 생소해서 그런데요, 2025년인가요? 2025학년인가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이미 학점제를 하고 있지만요. 이걸로 교육개발원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고교학점제의 취지라고 할까요? 그리고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되면 고교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는지 말씀해주시죠.

반상진 :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것은 교육부가 발표를 했고요. 그에 따라서 교육개발원이 일반 고등학교 선도학교를 지정해서 그에 관련해서 고교학점제가 어떻게 작동될 수 있는지 예비 연구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더불어 교원 수급과 관련한 교원 정책, 그 다음에 학교 시설 재구조화 이 세 가지 틀을 갖고 고교학점제를 2025년에 시행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은 사전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우리가 모두 4차 산업혁명 이야기하고 초연결 사회 이야기했지만 과연 지금 과거같이 시간표에서 1교시는 국어, 영어, 수학 이렇게 배우는 기계적인 교과 영역에서 우리가 수동적으로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원하는 과목, 특히 지향하고 싶은 적성, 직업에 대한 희망 이런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습니다. 지금 대학 말씀하셨는데 대학과 같이 자기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취지이고, 그에 따라 많은 교과목이 개설돼서 학생들이 과거와 같이 국영수, 체육 이런 기계적인 교과목이 아니라 다양한 교과목을 대학과 똑같이 고등학교에서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그 취지에서 고교학점제가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로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시스템 개편에 대한 제도적 장치다. 그래서 2025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교육계에 당면한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과 맞물려서 학령인구 감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원장님께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학령인구 감소 요인을 위기가 아닌 기회, 도전의 요인으로 전환할 시점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어떤 취지에서 말씀한 것인지 설명을 좀 잠시 해주시죠.

반상진 : 지금 대한민국이 합계 출산율 0.98, 세계에서 230위죠. 초저출산의 시대에 접하고 있는데, 이것에 다 위기를 느끼고 계시고. 특히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학교 통폐합이라든지 선생님들의 축소라든지 이런 주장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데이터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인구 구조 변화가 두 가지 점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인구 절벽이라는 부분, 그리고 인구 지형 변화라는 두 가지 지점이 있는데요. 인구 절벽은 인구가 줄어드는 것, 내년 2020년에 5,200만 됐다가 2067년에는 3,900만으로 줄어듭니다. 1,400만 명 정도 줄어들게 되는데. 그래서 인구가 줄어드니까 빨리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하는데 3,900만의 인구가 1982년의 대한민국 인구 규모였습니다. 그때도 인구가 많다고 이야기했거든요? 대한민국의 적정인구가 몇 명인 것인지, 5,200만인지 3,900만인지 사실 과학적으로 아직 규명이 안 된 지점이 있거든요? 지금 초저출산의 부분이 너무나 가혹하게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보다는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라든지 지역의 규모라든지 고려했을 때 적정인구 규모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저는 국가적으로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좀 더 중요한 것은 인구 지형 변화입니다. 연령에 대한 변화거든요? 40대 인구가 올해부터 급격하게 줄기 시작합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지점에 포착되는 요인들이거든요? 일본도 그랬고 미국도 그랬고 경제공황을 맞이하는 것이 40대 인구가 축소됐던 그 시점에서 다들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하는데 대한민국은 지금 그 지점에 와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지금 40대 인구 소멸에 대한 부분이, 축소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 위기 요인이라고 본다면 저는 거꾸로 교육 투자를 통해서 생산 가능 인구의 양적 축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그래서 교육 투자 확대를 통해서 양질의 생산성을 갖출 수 있는 미래의 생산 가능 인구를 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 드리고요. 또 하나는 지역 별로 지역 소멸 문제가 국가적 위기입니다. 수도권으로 다 몰입되기 때문에 합계 출산율 보면 농산어촌은 1%가 넘지만 수도권이 0.78%로 굉장히 낮거든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하다 보니까 지방도 소멸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 국가에서 그걸 준비하지 않으면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위기가 되기 때문에 국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이제 2019년도 두 달도 채 안 남았는데요. 2020년의 한국교육개발원의 중점 사업은 무엇인지 잠시 소개해주시죠.

반상진 : 중점 사업이라기보다 교육개발원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해야 될 사회적 책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교육의 쟁점이 되고 있는 사교육이라든지 교육 양극화라든지 또 학교의 서열 구조라든지 이것이 학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은 반드시 교육개발원이 사회적 책임으로서 연구를 해야 되는 부분이고요. 또 미래에 대한 이야기, 미래 교육의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부분, 준비해야 되는 부분, 이 부분은 반드시 교육개발원이 해야 되기 때문에 이건 기관장이 누구냐에 따라 그 기관이 갖고 있는 소임, 사회적 책임, 교육적 책임 때문에 반드시 해야 되는 과제이고 그에 대해서 기관장의 입장에서는 내년에도 연구에, 특히 최근에 교육의 정의, 공정성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기 때문에 공정성 담보를 위한 교육정책 개발에 대해서 더욱더 연구를 하고 또 2045년 미래를 위해서 교육개혁 설계는 어떻게 해야 될지, 미래 연구도 병행해서 같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두식 :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반상진 : 우리 사회가 교육의 공정성 문제가 부각되었듯이 젊은 청소년, 학생들이 학업에도 지쳐있고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전적으로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이제는 학생들을 어린이로 보지 마시고 학생들을 존중해주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해서 미래를 설계하는데 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열린 마음을 갖고 가르치려 하지 마시고 그들을 존중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함께 서로 성장할 수 있게끔 그들이 학습에만 너무 몰입하지 않고 삶의 질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균형성장할 수 있는 학생 웰빙까지 고려하는 그런 정책, 또 배려 이런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을 좀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 기성세대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정책 연구의 핵심기관으로서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상진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한국교육개발원 반상진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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