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변하면서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 달라져"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이 "5천만 구성원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갖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부끄럽지 않은 당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저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구로와 대림, 영등포 등 이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다니는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면서 "이주민의 보편적 권리에 대해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운 점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은 약자,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 "정의당에서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원의 마음, 믿음,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출신인 이 전 의원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하며 귀화한 뒤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 주무관 등을 지냈고 영화 '완득이'에서 이름을 알린 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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