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김상훈 국회의원(자유한국당·대구서구)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국민의 눈과 귀를 주목시키는 ‘빅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년 12월에 남북정상회당, 내년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빅 이벤트가 잇지 않겠나 본다”며 “선거가 지나고 나면 이 이벤트는 당초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녹아 내리는 빅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6월 12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앞서는 남북정상회담, 창원보권선거가 있는 시즌에도 북·미간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운영지지율 여론조사도 두 여론조사기관이 독과점으로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여론조사기관이 가질 수 있는 모럴해저드를 염려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 등을 들며 “유불리를 떠나서 공정한 여론전달이 되어야 한다”며 “공정한 방법을 통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처리되고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내년 513조원의 슈퍼예산 편성과 60조원의 국채 발행과 관련해 김 의원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살포성 예산편성을 해서 융단폭격하겠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하지 못한 재정집행이 아닌가”라며 “그런 예산집행은 총선 이후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공정하지 않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후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왼쪽에 서있다.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고, 성공할 기회도 남아 있다”며 “전반기 일어난 정책 오류에 대해 과감히 전환할 용기, 대통령 스스로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문제와 관련 “선거를 치를 때마다 만성적인 계파, 파벌이 수면 밑에 있다 떠오른 것 같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도 예전과 같은 대응으로는 고비를 넘기기 어렵지 않겠다”고 염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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