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 '뉴스허브'와 인터뷰 하는 타마키 대표 <출처 : 뉴스허브 캡처>

뉴질랜드의 신생 정당이 불교 사찰과 이슬람교 사원 등 종교 시설물 신축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한나 타마키가 이끄는 '비전뉴질랜드' 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회에 진출하면 불교 사찰과 이슬람 사원 등 다른 외래 신앙 건물들을 더는 짓지 못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타마키 대표는 오순절주의 기독교 종파 '데스티니 교회' 창시자 브라이언 타마키의 배우자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5월 출범한 비전뉴질랜드당이 그동안 공공연히 반이민 정책을 표방해온 데 이어, 다시 다문화주의에 역행하는 공약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타마키 대표는 인터뷰 등을 통해 "뉴질랜드인 우선주의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민자 수를 2천명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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