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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방장 현봉스님 “산은 높고 물은 길게 흐르네”…승좌 법회 봉행
진재훈 기자 | 승인 2019.11.11 14:26

 

호남을 대표하는 종합 수행도량인 조계총림 제7대 방장 현봉스님의 공식 취임을 알리는 승좌법회가 순천 송광사에서 봉행됐습니다.

현봉스님은 효봉, 구산스님 등 역대 조사스님들의 유훈을 받들어 부단한 수행정진과 총림 대중 화합으로 승보종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대웅보전과 앞마당이 사부대중으로 가득찼습니다.

법고와 명종 타종을 시작으로 조계총림 제7대 방장의 추대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승좌법회가 거행됩니다.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임 방장 현봉 스님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전하는 주장자인 법장(法杖)과 세속의 티끌을 털어내는 불자(拂子)가 봉정되고......

법좌에 오른 스님은 대중을 향해 법장을 높이 들어보이며 취임을 공식적으로 알립니다.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저마다 자기 빛깔의 우담발화를 피워내는 총림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인서트]현봉스님 / 조계총림 제7대 방장 

("이제 우리 총림대중들은 이 주장자 하나에 모든 분별 망상과 시비 갈등을 모두 거두어 하나가 되어 이를 의지하여 서로 절차탁마하며 이 조계총림의 숲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며 자기 빛깔의 우담발화를 피워내는 총림을 만들도록 합시다 “)

방장 현봉 스님은 봉정 받은 법장과 불자의 상징성을 사부대중에게 설했습니다.

[인서트]현봉스님 / 조계총림 제7대 방장

(“산은 높고 물은 길게 흘러갑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사부대중을 위해서 저는 이 진리의 주장자와 불자를 다시 대중들에게 봉정하니 제각기 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면서 부디 헛발을 딛지 않도록 조심조심 하십시오.”)

호계원장 무상스님은 조계총림 사부대중을 대표해 부처님 전에 고하는 고불문을 낭독했습니다.

[인서트]무상스님 / 조계종 호계원장 / 고불문

(“제불보살님께서는 대자비로 오늘의 이 법회를 증명하시옵고 조계산문 송광사 조계총림 대중들이 화합하며 여법하게 수행정진할 수 있도록 호념하여주옵소서”)

법회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해 이정현 국회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외 각계 인사와 불자 등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운집해 현봉 스님의 방장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현봉스님은 지난 1일 송광사 산중총회에서 방장 후보로 추대된 뒤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현봉스님은 1949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1974년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5년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을 전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고, 수선사와 백련사, 해인사, 통도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습니다.

스님은 조계총림 유나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과 법규위원, 광주 정광학원 이사, 송광사 주지, 조계종 재심호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스탠딩]

보성스님에 이어 제7대 방장을 맞이한 조계총림.

새 방장 취임을 계기로 명실공히 승보종찰의 위상을 드높이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순천 송광사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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