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국내 경제 피해액이 1조 9천억원에 이른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 지사는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해 지역경제 피해는 4천억원, 관련 기업 피해는 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은 강원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이자 기본 생존권에 관계된 것"이라며 "남북한 관계 당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지사는 그러나 “민화협과 민경련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금강산에 가겠다. 북측이 오라고 했으니 답장을 달라는 식으로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까지는 남측과 일체의 모든 얘기를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이 있어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연말까지 계속 접촉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최윤 금강산 관광 재개 범 강원도민운동 상임 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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